채권 투매는 정점 찍고 반전, 불안은 그대로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5.34%까지 올라 24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장 후반 갑자기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금리가 뒤로 물러났어요. 3분기 국채는 1994년 이후 가장 나쁜 분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번 매도의 진원지는 미국만이 아니었어요. 인플레이션과 나랏빚 걱정이 퍼지면서 미국, 독일, 일본, 영국 국채 금리가 동시에 수십 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특히 지출 삭감 예산안을 내놓은 프랑스가 불안의 중심으로 지목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헤지펀드가 포지션을 정리한 것이 금리를 끌어내렸다면서, 위기가 만들어지는 희미한 냄새가 난다고 경고했어요.
증시는 의외로 차분했습니다. S&P500은 0.23% 올랐고 나스닥은 거의 제자리였어요. 마이크론이 좋은 실적과 밝은 전망을 내놔 반도체주가 버텼고, 연준 인사들이 10월 추가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하며 시장도 한숨 돌렸습니다. 다만 겉으로는 최고치 근처여도 속은 약하다는 지적이 많아요. 건다 건들락은 지금 시장을 부러지기 직전의 속 빈 나무에 비유했습니다.
기름값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물가 걱정은 원유보다 경유 같은 정제유에서 나와요. 전쟁으로 세계 경유 공급의 3분의 1가량이 막혔고, 푸틴이 제재가 풀리기 전엔 경유를 팔지 않겠다고 해 공급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경유값이 오르면 식료품과 옷값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죠.
briefing.watch
9월 고용보고서
비농업 일자리는 약 8만 4천 개 늘 것으로 예상돼요
연준 인사들 발언
10월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기조가 이어질지 확인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