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쉬었지만, 12월 인상을 예고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젯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3.75~4.00%로 그대로 뒀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걸 '쉬어가기'보다 '다음엔 올린다'는 예고로 읽었어요. 위원 두 명이 오히려 지금 올리자며 반대표를 던졌고, 12월 인상은 이제 많은 사람이 기정사실처럼 봅니다. 워시 의장은 내년부터 금리를 정하는 회의 횟수를 줄이겠다는 깜짝 발표도 했어요.
올리려는 이유는 결국 물가입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정유시설을 공격하면서 중동 전쟁이 길어질 거라는 걱정이 커졌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달러대로 6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어요. 유럽 가스값도 몇 년 만에 처음으로 100유로를 찍었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비행기표부터 장바구니까지 줄줄이 오르니 연준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거죠.
실제로 그 여파가 벌써 보입니다. 항공유 값이 전쟁 전의 두 배 가까이 되자 항공사들은 앞으로의 연료값을 미리 고정해 두는 계약마저 꺼리고 있고, 미국 최대 저가 항공사 프런티어는 항공권 가격이 71% 뛰었다고 밝혔어요. 같은 날 캐나다 중앙은행도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물가와 싸우는 쪽으로 세계 중앙은행들이 다시 돌아서는 분위기예요.
그래도 주식시장은 차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가까이 올라 마감했고, 장 초반에는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 덕분에 반도체주가 힘을 냈어요. 시장은 금리보다 이날 장 마감 뒤로 잡힌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실적을 더 기다리는 눈치였습니다.
briefing.watch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에 대한 주가 반응
AI에 쏟아붓는 돈이 실제로 돈이 되고 있는지, 오늘 시장이 성적표에 답하는 날
중동발 유가
후티 반군 공격이 이어지면 기름값과 물가 걱정, 그리고 12월 인상론이 함께 커질 수 있어요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
생활비가 핵심 쟁점인 선거를 앞두고 금리와 물가 이야기가 더 시끄러워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