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심과 유가에 흔들린 지난주, 이번 주는 연준과 빅테크
월요일 아침, 지난 한 주를 정리하고 새 주를 내다봅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AI 투자가 정말 돈이 되느냐는 의심에 흔들렸어요. 나스닥100은 고점보다 약 8% 낮은 곳까지 밀려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아졌고, S&P500은 한 주 동안 0.5% 내렸습니다. 매도는 대형 성장주와 AI주에 몰렸고, 방어주와 가치주는 비교적 잘 버텼습니다.
AI 얘기에서 가장 날카로운 지적은 «수익이 한쪽에만 쏠렸다»는 것이었습니다. 투자회사 아폴로는 AI 붐의 성과가 테크 기업에게만 돌아갔다고 진단했고, WSJ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같은 10개 기업이 기업 이익 증가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짚었어요. 메타는 설비투자가 80% 늘면서 남는 현금이 적자로 돌아섰고, 목요일에는 글로벌 헤지펀드가 코로나 이후 가장 넓은 폭의 하루 손실을 냈습니다.
금리와 에너지 쪽도 만만치 않았어요. 금요일 WTI는 117달러를 넘으며 이란 전쟁 당시 고점으로 돌아갔고, 다우는 1.25% 내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공격은 10월에 사상 최다였고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8로 사상 최저권에 머물렀지만, 기업 활동을 보여주는 PMI는 5년 내 최고 수준이라 경기는 뜨거운데 물가도 같이 오를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번 주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수요일 연준 회의는 동결이 유력하고 12월 인상 가능성이 더 주목받아요. 알파벳과 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이 이어지고, 다음 주 화요일은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1954년 이후 중간선거 12개월 뒤 S&P500이 올랐던 해가 18번 중 18번이라는 통계가 위안이 되지만, 당장은 이 세 관문이 한꺼번에 몰려 있어 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briefing.watch
수요일 FOMC
동결 속에 12월 인상을 어떻게 암시하는지가 관건
알파벳·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
메타 이후 AI 투자 부담과 현금흐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다음 주 화요일 미국 중간선거
선거 전 포지셔닝이 이번 주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