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꺾이자 나스닥이 사상 최고를 찍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젯밤 뉴욕 증시는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외교 대화를 다시 열 수 있다는 기대에 유가가 나흘 연속 내려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그 영향으로 국채금리도 내렸어요. 나스닥은 사상 최고를 새로 썼고, S&P500은 1.49% 올랐으며 다우도 366포인트 뛰었습니다.
이번 반등의 불씨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배가 회복됐다는 소식과,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이란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었어요. 미국 정부가 이란 전쟁으로 망가진 중동 에너지 시설을 다시 짓는 데 50억 달러 규모 펀드를 제안했다는 보도도 분위기를 거들었습니다. 다만 사우디 아람코가 걸프 터미널로 출하를 급히 늘리는 걸 보면 공급이 아직 정상은 아닙니다.
겉은 축포인데 속은 걱정스럽습니다. 같은 날 지수가 크게 올랐는데도 52주 신저가를 찍은 종목이 신고가 종목보다 많았어요. 이런 조합은 1999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고, 쉽게 말해 소수의 대형 기술주가 지수를 끌고 가는 사이 나머지는 무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디젤도 여전히 사상 최고라 미국 평균이 갤런당 6.50달러에 이릅니다.
한국 독자라면 이 대목이 남 일이 아닙니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닫히면서 아시아 수입국 중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7월 기준 한국 원유 수입의 34.1%가 사우디산이기 때문입니다.
briefing.watch
목요일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AI 핫라인 신설 합의 등이 정식 승인되고 관세·희토류가 정리되는지
유가의 5연속 하락 여부
100달러 아래가 유지되면 증시 랠리에 힘이 실림
빅테크 CEO들의 시진핑 만찬 참석
머스크·젠슨 황·팀 쿡 등이 각자 어떤 요구를 내놓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