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이틀 새 10% 넘게 빠졌고, 돈은 갈 곳을 바꿨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다우는 1.1%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그런데 그 아래에서는 시장을 이끌던 반도체주가 이틀 새 10~14% 급락했어요. 지수는 오르는데 돈의 방향이 바뀌고 있는 겁니다.
계기는 고용보고서였습니다. 6월 새 일자리가 5만 7천 개에 그치면서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금리 부담이 줄자 투자자들은 값비싼 AI 종목을 덜어내고 다른 곳으로 옮겨 탔습니다. 다만 불안도 만만치 않아서, 기술주가 떨어질 때를 대비한 보험인 풋옵션 수요는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몰렸어요.
AI 낙관론에도 숙제가 있습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2027년까지 AI에 1조 달러를 쏟아붓는데, 내년에는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어요. 지금 주가는 모든 게 완벽하게 풀린다는 가정 위에 서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연준은 워시 의장 아래에서 보유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을 다시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적대적이라 비난하면서도 워시에게는 시간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에너지 쪽 소식도 있습니다. 폭염으로 미국 최대 전력망이 비상조치를 확대하자 에너지부가 데이터센터에 예비 발전기를 쓰라고 지시했어요.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풀리며 걸프 수출이 하루 1,000만 배럴 넘게 회복됐습니다.
briefing.watch
일요일 OPEC+ 회의
8월 원유 생산량을 정하는 자리, 호르무즈 불안 속에서 증산 폭이 관건
다음 주 FOMC 의사록
워시 체제 연준의 금리·자산 축소 논의를 엿볼 단서
7월 7일 스페이스X 나스닥100 편입
지수 편입을 앞두고 관련 자금 흐름이 어떻게 움직일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