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95달러 문턱, 시장은 빅테크 실적 앞에서 숨 고르기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시장은 한 걸음 물러서서 이번 주 가장 큰 시험을 기다렸어요. 장 마감 뒤 알파벳, 테슬라, IBM이 실적을 내놓기로 했고, 알파벳의 2분기 성적은 이란 전쟁 이후 시장이 치르는 가장 큰 시험으로 불렸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반도체주 약세에 이틀 만에 뒷걸음질한 걸 보면 투자자들의 긴장이 느껴져요.
핵심 질문은 AI에 쏟아붓는 돈이 이제 수익으로 돌아오느냐입니다. 올해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약 7,500억 달러로 예상돼 이들이 쓸 수 있는 여윳돈은 몇 해 만에 가장 적어요. 한편에서는 AI 관련주 급락이 오히려 거품을 빼서 강세장을 살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제 시장을 더 흔든 건 기름값이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란은 평화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고 말하고 11일째 공습이 이어지자, 원유는 약 4% 뛰어 6주 만의 고점인 95달러 근처까지 올랐어요. 호르무즈에 홍해와 흑해까지 막히며 세계 원유의 4분의 1이 위협받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기름값은 금리로 번집니다. 국채 금리가 전쟁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다가서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다시 힘을 얻었고, 30년 국채 금리는 5%를 넘긴 채 오래 머물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제네릭 의약품에 2028년부터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혀 유럽과 아시아의 제약사 주가가 내렸습니다.
briefing.watch
알파벳·테슬라·IBM 실적
AI 투자가 돈이 되는지, 설비투자 규모가 어떻게 바뀌는지 가르는 자리
국채 금리와 연준 인상 기대
유가 상승이 금리로 이어지는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