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소식은 흘려보내고, 반도체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좋은 아침입니다. 휴전이 사실상 깨졌는데도 어젯밤 뉴욕 증시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을 다시 벌이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다우는 0.27% 오른 52,487로 마쳤어요. 반도체 랠리가 중동 불안을 덮은 모양새입니다. 유가는 4% 내려, 시장이 미국과 이란 모두 새 전쟁을 치를 준비가 안 됐다고 본 듯합니다.
그런데 그 아래에서는 연준의 새로운 이야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6월 회의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이 AI 인프라 투자 붐을 새로운 물가 압력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AI에 쓰는 전기와 장비 수요가 물가를 밀어 올린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둘 수밖에 없습니다. 예측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올릴 확률을 54%로 보고 있어요.
AI 거품 경고도 사방에서 나왔습니다. 한 유명 투자자는 AI 업종이 전형적인 거품 징후를 모두 갖췄다고 했고, 대만 중앙은행 총재도 AI 호황은 진짜지만 거품 위험 또한 진짜라고 말했어요. 반도체가 미국 증시 시가총액의 5분의 1을 차지해 1999년 닷컴 시절과 닮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최근 조정을 기술주를 다시 담을 기회로 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자리 쪽은 무난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1만 5천 건으로 줄었지만, 계속 받는 사람은 늘어 둔화 신호는 남아 있어요.
briefing.watch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다음 주 발표, 연준이 AI와 유가발 물가를 얼마나 걱정할지 가늠하는 지표
은행 2분기 실적 시즌 개막
JP모건 등 대형 은행 실적으로 소비와 대출 상황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