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숨을 돌렸는데, 칩과 AI는 여전히 불안하다
어제 월가는 유가 소식에 반색했다가 곧 표정을 바꿨어요.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 서로의 공습을 멈추고 협상할 여유를 주기로 하자 유가가 5%가량 빠졌고, 다우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가까이 뛰었습니다. 여행과 항공처럼 기름값에 민감한 종목이 올랐고 국채 금리도 내려갔어요.
하지만 장이 끝날 때는 혼조였습니다. 반도체가 계속 팔렸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약했거든요. 기름값이 내려도 AI 관련주에 대한 의심은 가시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공급업체가 고객의 대형 사업에 돈을 대 주던 닷컴 버블 직전과 닮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지금 상위 종목들의 주가수익비율이 1999년보다 훨씬 낮아 다르다고 맞서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는 상하이 상장 첫날 주가가 500% 가까이 폭등해 시가총액이 약 850억 달러가 됐습니다. 그만큼 AI 때문에 메모리가 귀하다는 뜻이지만, 지금이 메모리 사이클의 꼭대기라는 경계도 나왔어요. 미국 정부가 중국 AI 기업 조사를 거론하자 중국은 «AI 패권주의»라며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수요일 FOMC와 빅테크 실적에 쏠려요. 금리 선물은 이번에는 동결 확률을 약 66%로 보지만 9월 인상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지지하면서도 금리를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briefing.watch
수요일 FOMC와 워시 의장 발언
동결이 유력하지만 이후 인상 가능성을 어떻게 말하는지가 핵심
마이크로소프트·메타 실적
AI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말이 주가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