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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쇼크의 한 주, 이번 주는 빅테크 실적이 가른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주 월가는 한마디로 반도체의 한 주였어요. 중국 문샷의 Kimi K3가 미국 AI의 우위를 흔들면서 금요일 다우가 400포인트 가까이 빠졌고, 한 주 동안 S&P500은 1.6% 내렸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6월 말보다 약 20% 낮고, 한국 코스피도 주간 6.5% 하락했어요.

그런데 이번 하락은 투자자들이 한쪽으로 너무 몰려 있었기 때문에 더 아팠습니다. 기관 설문에서 반도체를 사 두었다는 응답이 82%로 역대 최고였거든요. TSMC와 ASML이 좋은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빠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한편 지수 아래에서는 돈이 가치주, 금융, 에너지로 옮겨 가 동일가중 S&P500은 신고가 근처에 있어요.

물가 쪽 걱정도 남았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안도를 줬지만 수입물가가 연 7.7% 올라 2022년 이후 가장 컸고, 7월 들어 유가가 다시 20% 가까이 올라 그 안도감을 되돌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군이 이란을 7일 연속 공습하고 호르무즈 해협 선박이 줄줄이 공격받는 상황이라 기름값 걱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아직 지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건 하이퍼스케일러, 즉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실적입니다. 이익 숫자보다 앞으로 설비투자를 얼마나 늘리겠다고 말하는지가 관건이에요. 투자 계획이 유지되면 이번 조정은 과열 해소로 끝날 수 있고, 줄어들면 반도체 약세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briefing.watch

  • 빅테크 설비투자 가이던스

    이익보다 앞으로의 투자 규모 발언이 반도체주 방향을 가를 변수

  • 호르무즈 해협과 유가

    공습과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 물가·금리 인상 우려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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