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배상금을 내걸자 유가 6% 급등, 시선은 수요일 CPI로
좋은 아침입니다. 어젯밤 시장의 중심은 다시 호르무즈 해협이었어요.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달리, 이란이 해협을 열어 주는 조건으로 미국의 배상과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같은 날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정유시설을 건드리기도 했어요. 이 소식에 국제 유가가 6% 가까이 뛰어 배럴당 80달러를 넘었고, 유럽 천연가스도 겨울 재고 걱정에 5% 넘게 올랐습니다.
기름값은 곧 물가와 연결되니 연준의 계산도 복잡해집니다. 내일 나올 7월 소비자물가(CPI) 전망치는 3.4% 안팎인데, 뜨겁게 나오면 연준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좁아진다는 경고가 있고, 반대로 지금 물가는 에너지 공급 충격이라 금리를 올려도 소용이 없다는 반론도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워시 의장과 «짧게 한 번» 통화했을 뿐이라며 자주 접촉한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그래도 주식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우지수는 0.11% 내리는 데 그쳤고, S&P500은 지난주 사상 최고 마감한 자리를 지켰어요. 든든한 이유는 실적입니다. S&P500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은 약 50%로 11개 업종이 모두 예상을 웃돌았고, 기술주만이 아니라 나머지 업종까지 힘을 보태기 시작했어요. JP모건도 연말 지수 목표를 7,800에서 8,000으로 올렸습니다.
AI 쪽에서는 메타의 저커버그가 6,500단어 분량의 글로 AI 비관론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한편 슬록은 AI 투자가 아직은 소수 대형 기술주의 이익률만 올릴 뿐 나머지 기업으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짚었어요.
briefing.watch
미국 7월 CPI(수요일)
시장 예상은 3.4%. 이보다 뜨거우면 연준의 부담이 커질 수 있음
호르무즈 협상 재개 여부
이란의 배상 요구가 협상을 얼마나 흔드는지에 따라 유가 방향이 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