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가 채권시장에 직접 나섰지만 의사록은 매파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미국 재무부가 직접 채권시장의 불을 끄러 나섰어요. 시장에서 국채를 되사들이는 바이백의 한도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늘리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장기금리가 수십 년 만의 높이까지 치솟자 정부가 사는 쪽으로 나선 셈이고, 발표 직후 10년물 금리가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급한 불을 끈 것일 뿐이라고 봅니다. 금리가 오른 근본 원인은 나랏빚이에요. 미국 국가부채는 어제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연준 7월 회의 의사록도 분위기가 무거웠어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지 않으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였고, 공식 반대표를 던진 세 명보다 더 많은 위원이 인상을 원했다고 나옵니다.
그래도 주식은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금리가 내려오자 다우와 S&P 500이 0.2% 남짓 올랐고, 임상 호재를 발표한 모더나가 급등하면서 건강관리주를 끌어올렸어요. 다만 올해 가장 뜨거웠던 반도체는 6월 고점보다 18%가량 낮은 자리에 있습니다. 약세장 문턱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예요.
오늘은 월마트와 로우스 실적이 나옵니다. 어제 타깃이 연간 전망을 올려서 소비가 생각보다 버틴다는 기대가 조금 생겼는데, 월마트가 그 판단을 이어줄지 보면 되겠습니다.
briefing.watch
월마트·로우스 실적
어제 타깃이 올린 소비 기대를 이어줄지 확인
국채 바이백 이후 장기금리
재무부의 개입 효과가 하루짜리인지 가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