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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꺾였는데 주가는 사상 최고였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의 가장 큰 뉴스는 7월 소매판매였어요. 전달보다 0.6% 줄었는데, 14개월 만에 처음 걸음이 뒷걸음질 친 겁니다. 예상은 오히려 소폭 증가였으니 꽤 의외의 숫자였죠.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조사도 석 달 만에 처음 나빠졌습니다.

다만 이 숫자를 곧이곧대로 읽기는 이릅니다. 아마존이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7월에서 6월로 앞당긴 탓에 7월 매출이 빠졌고, 기름값이 내려 주유소 매출도 줄었다는 설명이 힘을 얻고 있어요. 한편 이번 주 물가 지표가 예상 수준에 머문 덕에 9월 금리 인상 우려는 누그러졌고, 시장은 연준이 동결할 확률을 70% 안팎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은 웃었습니다. 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찍고 3주 연속 올랐어요. 그런데 채권시장은 전혀 다른 표정이었습니다.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로 팔렸거든요. 나랏빚이 곧 40조 달러에 닿는다는 부담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주식은 괜찮다고 하고 채권은 불안하다고 하는 어색한 동거가 이어지는 중이에요.

유가도 여전히 변수입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을 예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한동안 막혀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8달러 근처에 머물렀습니다.

briefing.watch

  • FOMC 의사록 공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찾는 자리

  • 중국 경제지표

    내수 부진이 얼마나 깊은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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