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백 효과는 하루, 다우는 600포인트 빠졌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내렸어요. 다우지수가 600포인트, 비율로는 1%를 넘게 빠졌습니다. 전날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을 늘렸는데도 하루 만에 국채가 다시 팔렸고, 일부 만기의 금리는 19년 만에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기 때문이에요.
재무부의 처방이 왜 안 먹혔을까요. 늘어난 바이백 규모는 앞으로 두 분기 동안 발행할 국채의 0.15%밖에 안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바다에 물 한 컵 붓는 격이라는 얘기죠. 베선트 재무장관은 하루 움직임은 소음일 뿐이라면서도 추가로 쓸 수단이 많다고 했지만, 시장은 아직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근본 이유인 40조 달러 빚은 그대로니까요.
악재는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월마트의 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 미쳐 주가가 급락했고, 소비가 식고 있다는 걱정이 다시 살아났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전례 없는 경제 제재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소식에 국제유가도 올랐습니다. 고금리, 고유가, 소비 둔화가 한꺼번에 시장을 눌렀어요.
그래도 경제지표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0만 건 초반에 머물러 해고가 거의 없다는 걸 보여줬고,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지수도 확장세를 이어갔어요. 오늘은 베선트 장관이 또 개입할지, 그리고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연설을 앞둔 시장의 긴장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입니다.
briefing.watch
베선트 장관의 추가 개입 여부
바이백을 더 늘리는 등 새 카드를 꺼낼지
이란 제재와 국제유가
경제 봉쇄 선언 이후 유가의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