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의 진정제는 안 듣고, 비트코인만 날았다
좋은 아침입니다. 한 주를 마무리한 금요일 미국 시장에서는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이번 주 전체로는 세 대표 지수가 모두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의 진짜 주인공은 국채였어요.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을 늘렸는데도 30년물 금리는 다시 올라 몇 년 만의 고점 근처에 있습니다.
더 곤란한 건 부작용입니다. 정부가 나서자 시장은 오히려 물가가 더 오를 거라고 읽기 시작했고,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두 달 만에 가장 높아졌어요. 달러도 약해졌습니다. JP모건의 한 인사는 이걸 신용카드로 모기지를 갚는 격이라고 불렀습니다.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미래로 미뤘다는 뜻이죠. 재무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바람에 연준의 입지도 애매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어수선한 틈에 비트코인이 날았습니다. 금요일 하루에만 9% 넘게 올라 한때 79,455달러를 찍었고, 한 주 동안 24% 올라 2023년 이후 가장 좋은 주간을 보냈어요. 업계 안에서도 크립토 자체의 호재라기보다 금리와 달러 약세가 만든 흐름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흥미롭게도 예측시장 참가자들은 연말에도 비슷한 가격일 거라고 보고 있어요.
다음 주에는 큰 이벤트가 둘 있습니다.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연설하고,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PCE도 나옵니다. 7월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지지가 늘었음이 드러난 만큼, 시장은 연설에서 인상 여부와 시기의 단서를 찾으려 할 겁니다. 엔비디아 실적도 같은 주에 예정돼 있습니다.
briefing.watch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
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에 대한 단서
미국 PCE 물가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
엔비디아 실적
AI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지 판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