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장세에 빚 걱정이 번지며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긴장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건 AI 관련주의 흔들림이었어요. 중국 알리바바가 AI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고 홍콩에서 100억 달러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고, 그 여파가 아시아 기술주를 거쳐 미국 나스닥 선물까지 번졌습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오르내림이 엇갈린 채 마무리됐습니다.
시장이 걱정하는 건 AI가 빚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투기성 대출이 줄어 반도체주의 출렁임은 잦아들었지만, 알파벳이나 엔비디아 같은 큰 회사들의 빚이 장부 안팎을 오가며 쌓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어요. 여기에 JP모건이 최근 몇 주간의 조정을 단순한 숨고르기로만 볼 수 없다고 말하면서 불안이 더해졌습니다. 반대로 칩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이미 앞선다는 점은 과거 거품과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요.
국제 정세도 어수선합니다. 미국이 이란에 역대 가장 센 경제 제재를 발표했는데도 국제유가는 오히려 내렸어요.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 미리 반영했다는 판단인데,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사는 중국에 제재가 어떻게 적용될지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서는 협상이 깨지며 캐나다산 상품에 50% 관세가 붙었고, 캐나다 달러가 급락했습니다.
재무부는 채권시장을 달래려고 쌓아 둔 현금 계좌를 바이백 재원으로 쓸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를 대형 실탄이 아니라 돈의 위치를 옮기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눈은 수요일 엔비디아 실적과 금요일 잭슨홀 연설로 향합니다.
briefing.watch
엔비디아 실적 (미국 수요일)
AI 투자 열기가 빚 걱정을 이길 수 있는지
이란 제재의 중국 적용 방식
제재 강도가 유가에 어떻게 전해질지